• 월. 9월 22nd, 2025

앤디 머리는 왜 조코비치의 코치가 되었나? 어머니가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By박지윤 (Park Ji-yoon)

9월 22, 2025

앤디 머리의 어머니인 주디 머리가 자신의 아들이 24회 그랜드슬램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의 코치직을 수락했던 실제 이유를 밝혔습니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조코비치의 머리 영입은 2024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머리가 2024년 11월 코치직을 수락하며 성사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약 6개월간 지속되다 올해 5월에 막을 내렸습니다. 저명한 테니스 코치이기도 한 주디 머리가 아들의 코치직 수락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도전 과제에 흥미를 느낀 앤디 머리”

‘더 싯다운’ 팟캐스트에 출연한 주디 머리는 앤디와 노박의 첫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아들이 세르비아의 스타 선수를 코칭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주디는 “아들이 말하길, 노박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두 사람은 11살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앤디가 다른 누구를 위해서는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막 은퇴한 상태였고, 다시 투어 생활을 시작하거나 코치로 전향할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앤디는 선수이자 한 인간으로서 노박을 매우 잘 알고 있었고, 테니스계 최정상에 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코트 안팎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거죠.”

앤디 머리 체제 하의 노박 조코비치 성적

노박 조코비치는 앤디 머리의 지도를 받으며 총 7개의 ATP 투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기간은 조코비치의 커리어에서 가장 성공적이지 못했던 시기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머리가 코치로 있는 동안, 7번의 윔블던 챔피언이었던 조코비치는 4번이나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며, 결승에 진출한 것은 마이애미 오픈이 유일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동안 조코비치는 단 하나의 ATP 투어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의 통산 100번째 ATP 투어 타이틀은 머리가 떠난 직후 참가한 제네바 오픈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감독하는 동안에도 긍정적인 순간은 있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은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코비치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