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 10월 14th, 2025

2025 NFL 7주차 파워 랭킹: 격동의 순위 속 새로운 강자들의 등장

By박지윤 (Park Ji-yoon)

10월 14, 2025

2025년 NFL 시즌이 7주차에 접어들면서 순위표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일부 팀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최상위권에 진입했으며, 기존의 강팀들은 주춤하며 앞으로의 시즌 운영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파워 랭킹의 주요 변화와 각 팀의 상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최상위권의 새로운 판도: 버커니어스, MVP급 메이필드를 앞세워 1위 등극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선 것입니다. 시즌 개막 후 6주가 지난 현재,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는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5승 1패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버커니어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2위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차지했습니다. 콜츠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승리를 챙기는 방법을 아는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며 5승 1패의 호성적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지난주 1위였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3위로 하락했습니다. 라이언스는 수비의 핵심인 브라이언 브랜치 선수가 경기 종료 후에도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으며 4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순위 급상승 팀들: 스틸러스의 저력과 램스의 도약

이번 주 랭킹에서 가장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팀은 피츠버그 스틸러스입니다. 11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한 스틸러스는 최근 3주 동안 2승을 거두는 동안, 같은 AFC 북부 지구의 경쟁팀들은 9전 전패를 기록하는 극명한 대비를 보이며 지구 내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램스 역시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주전 와이드리시버 푸카 나쿠아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팀은 4승 2패를 기록했으나, 이제는 새로운 키커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애틀 시호크스(13위→9위)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4위→10위)가 순위를 크게 올렸습니다. 특히 패트리어츠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마침내 AFC 동부 지구의 통제권을 되찾아오고 있습니다.

주춤하는 기존 강팀들과 앞으로의 과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위에서 8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이제 이글스는 남은 시즌이 지난 2023년의 성공적인 모습으로 이어질지, 혹은 2024년의 아쉬운 모습으로 회귀할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버펄로 빌스 역시 4위에서 11위로 떨어졌습니다. 빌스가 거둔 4승의 상대 팀들이 도합 3승 21패를 기록한 약체였다는 점은 빌스의 현주소에 대한 의문을 남깁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49ers(7위→16위)는 핵심 선수인 프레드 워너의 부상이 팀 전체의 하락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위권의 혼전과 기회 포착

중위권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17위→13위)는 3승 3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떤 팀이든 꺾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됩니다. 애틀랜타 팰컨스(16위→14위)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경기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시카고 베어스(19위→17위)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할 뻔한 위기를 넘기고 25-24라는 동일한 점수로 짜릿한 2연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워싱턴 커맨더스(12위→19위)는 이글스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이제는 댈러스 카우보이스나 뉴욕 자이언츠에게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위권 팀들의 부진과 미래 전망

시즌 초반의 부진이 깊어지는 팀들도 있습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22위→25위)는 1승 5패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23위→26위)는 현재 분위기상 카일러 머리 쿼터백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테네시 타이탄스(29위→30위)는 마이크 브레이블 감독을 해고한 이후 4승 1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공교롭게도 브레이블 감독은 이번 시즌 다른 팀에서 4승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욕 제츠는 6전 전패로 리그 최하위(32위)에 머무르며, 이제는 베테랑 쿼터백 타이로드 테일러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 시간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