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과거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으며 재혼 가능성까지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오정연이 출연해 재즈가수 윤희정, 방송인 이지애, 도경완을 초대해 자신의 이상형과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오정연의 과거 결혼 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KBS 32기 동기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오정연과 이지애는 아나운서 시험 당시의 추억을 공유했다. 이지애는 “시험 볼 때 정연이는 꼭 붙을 거라는 소문이 있었다. 서울대 무용과 출신에 청주MBC에서도 활동했던 화제의 인물이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오정연은 “최종 면접에서 여러 번 떨어졌다. MBC는 두 번, SBS도 한 번 떨어졌었다”고 말하며 고생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도경완은 “KBS 아나운서 중 전설의 32기다”라며 두 사람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정연이는 동기인데도 선배 같아서, 방송 같이 하다가 ‘몇 기야?’라고 물었던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정연은 “경완이가 힘들어 보일 때는 간식도 챙겨주곤 했다”고 훈훈한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오정연은 최근 모터사이클 취미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7월 모터사이클 대회에 참가해 3위를 차지했고, 바이크 여행사와 협업해 일본 홋카이도에서 4박 5일 투어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도경완은 “취미가 수익이 되고 성취감까지 얻는 게 부럽다”며 “나도 해보고 싶어 아내에게 말했더니 차를 팔고 사계절 내내 탈 거면 타보라고 하더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이지애는 “바이크는 남편이 한석준 선배를 따라 면허까지 따게 된 계기”라며 바이크 열풍의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정연은 과거 서장훈과의 결혼을 언급하며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다”고 고백했다. 회사에 다닐 때는 한 번도 휴가를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혼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 휴가였다는 것이다. 짧지만 진솔한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이지애는 “정연이는 노후 준비가 완벽하다”며 오정연의 안정된 삶을 칭찬했고, 이에 도경완도 “여의도에 그런 소문이 자자했다”고 덧붙였다.
재즈가수 윤희정은 “정연이에게 필요한 건 남자 같다. 남자가 생기면 꼭 나에게 먼저 보여달라고 했다. 나는 눈빛만 보면 알 수 있다”며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정 들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여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오정연은 이날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피했지만, 다양한 취미와 안정된 생활을 이어가며 새로운 인연에 대해 열려 있는 태도를 보여줬다. 재혼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방송을 통해 그녀의 긍정적이고 단단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